[오늘의 키워드] 제복의 호소…"공무원 폭행 강력 처벌할 것" 外

  • 6년 전

▶ 제복의 호소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정부가 제복공무원에 대한 갑질을 멈춰달라면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어제(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는데요.

호소문에는 '지난달 한 구급대원이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를 비롯해 적법한 직무 수행 중 폭행 피해를 본 제복공무원들이 연평균 7백 명에 이를 정도'라면서 '앞으로 제복 공무원에게 가해지는 폭행을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국민들에게 존중 받지 못하는 제복에는 자부심이나 사명감이 생길 수 없다'면서 '적법한 공무수행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이런 담화문까지 발표하겠느냐"면서 "공무원에 대한 폭력을 더욱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굶어도 배 안 고파"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수감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을 한 차례 미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2차 공판에 출석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내 건강을 지금까지 지인들에게 숨기고 살아왔는데 교도소에 들어오니까 감출 수 없게 됐다"면서, "구치소 측에선 치료를 받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내가 치료받으러 나가면 세상은 특별대우라며 안 좋게 볼 것"이라며 안 좋은 건강 상태에 대해 호소했고요.

"교도소에 와서 두 달간 잠 안 자도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밥을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수감 생활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는데요.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한 시간 정도 재판을 진행하다가 10분간 휴정하기도 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재판을 끝내달라고 요구하면서 재판은 약 6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 얼마나 뜨거웠으면

중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냄비 속 가재가 자신의 집게발을 자르고 탈출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펄펄 끓는 샤부샤부 냄비 가장자리에 매달린 가재 한 마리.

탕 속이 얼마나 뜨거운지 힘겹게 가장자리로 기어올라서, 왼쪽 집게발을 스스로 자르고 필사적으로 탈출합니다.

결국, 탈출에 성공한 가재는 불굴의 의지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는데요.

영상을 직접 찍어 올린 중국 남성은 "아기 가재가 안쓰러워서 차마 탕 속으로 다시 집어넣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와 수족관에서 키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다리까지 끊고 냄비 밖으로 나왔겠느냐"면서 "산채로 먹는 요리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가재의 집게를 묶어 얼음물 속에 산채로 넣었단 이유로 식당 주인에게 벌금형을 내린 이탈리아 법원의 판결도 덩달아 화제에 올랐습니다.

▶ '의인' 셜록 홈스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탐정 셜록 홈스 역을 맡아 유명해진 영국 출신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폭력배를 물리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이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무용담을 보도했는데요.

지난해 11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가 드라마 셜록의 배경이기도 한 영국 중심가인 '베이커가'에서 괴한 4명에게 둘러싸인 음식 배달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배달원이 유리병으로 얻어맞는 것을 보고, 택시 밖으로 뛰쳐나간 컴버배치는 폭력배를 밀쳐냈고 이들은 남성이 컴버배치라는 것을 알고 도망쳤다는데요.

컴버배치는 이 사건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이라서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고요.

셜록 홈스처럼 악당을 무찌른 컴버배치의 무용담이 알려지자, '역시 멋지다', '영화 속 영웅이 진짜 영웅이 됐다'는 전 세계 팬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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