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보이스피싱 '주의' 外

  • 6년 전

▶ 보이스피싱 '주의'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와 가짜 공문까지 만들어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 3단계 중 1단계인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전화해서 '대포통장 사기에 연루됐다'면서 '자산 보호를 위해서 계좌 잔금을 다 찾아서 전달하라'고 요구하는 수법을 쓴다는데요.

가짜 서울중앙지검 홈페이지를 만들어 피해자가 접속하도록 하고, 검찰총장 직인이 찍힌 위조 공문까지 띄워서 실제로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감쪽같이 속인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가짜 의심 사이트를 차단하는 한편 "사기범들이 주소를 바꿔가며 비슷한 보이스피싱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 등 정부 관련 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돈을 이체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버려지는 생선

전 세계에서 잡히는 생선 세 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버려진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 어업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물고기 남획이 심각하다고 보도했는데요.

잡히는 물고기의 35%는 식탁에 오르지 못하고 버려진다는 겁니다.

주로 저인망어선들이 싹쓸이 어획을 한 뒤, 크기가 너무 작다거나 원하지 않는 어종이라는 이유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잡은 물고기의 신선도 유지에 필요한 지식이나 냉동고 같은 장비가 부족해서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한 해양환경보호단체는 "먹을 것이 모자란 지구에서 잡은 생선의 3분의 1이 쓸모없게 된다는 건 식량 안보 차원에서 터무니없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 8년 만의 자유

지난해 숨진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8년 만에 자유를 찾았다는 소식입니다.

AFP통신 등은 류샤가 어제 베이징을 떠나 독일 베를린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중국 외교부도 "류샤가 본인 바람대로 치료를 받으러 독일에 갔다"고 밝혔습니다.

화가이자 시인인 류샤는 류샤오보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지난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였고요.

지난해 7월 간암으로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우울증을 앓다가 최근 몸이 안 좋아져 수술까지 받았다는데요.

일부에서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고 하루 만에 류샤가 출국한 것을 두고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서 서방 국가의 지지가 필요했던 중국 정부가 독일의 요구에 따라 류샤를 풀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제주 도시공원 위기?

공공기관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조경지를 도시공원이라고 하는데요.

2년 뒤에 시행되는 공원일몰제로 제주 도시공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공원일몰제는 지자체가 도시공원계획을 고시한 이후 20년 넘게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땅 주인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 사업 계획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제도인데요.

제주의 경우 오는 2020년 시행되는 공원일몰제 대상 공원 42곳 중에 사유지 면적은 469만 제곱미터로 전체 도시공원의 47%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공원들이 없어질 상황이라는 겁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 '사라봉 공원'과 서귀포 '삼매봉 공원' 같이 도심지와 가까운 곳은 개발사업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도시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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