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캐딜락' 대 '벤츠'…北美 정상들이 탈 차는? 外

  • 6년 전

▶ '캐딜락' 대 '벤츠'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6·12 북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고 올 차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야수란 뜻의 '비스트'란 별명이 붙은 대통령 리무진 차량 '캐딜락 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길이 5.5m에 무게만 9톤인 이 차량은 최첨단 기능이 장착돼 '움직이는 백악관'이라고 불립니다.

방탄유리 두께만 13센티미터로 웬만한 총격이나 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에도 끄떡없다는데요.

가격은 한 대에 1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차는 어떨까요?

김 위원장이 탈 차량으로는 4·27 남북정상회담 때 이용했던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가 유력한데요.

이 차량 역시 방탄과 방폭은 물론 화염방사기 등에도 버틸 수 있도록 특수 방화 처리가 돼 있고요.

한 대에 10억 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 출근길 '아찔'

어제(7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근처를 달리던 전동차에서 연기가 발생해서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었죠.

출근시간대에 사고가 일어나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데요.

하필, 한창 붐비는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이 25분간 지연되면서 당황한 시민들이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SNS를 통해 '당산역에서 30분째 묶여 있다, 도로에는 소방차가 수십 대 있다'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지하철 때문에 지각하게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렸고요.

사고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는데요.

'2호선 열차가 노후돼서 그런 것 아니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졌으면 어쩔 뻔했느냐'면서 이번 계기로 철저히 점검해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 12톤 돌모자

칠레 이스터섬에 자리 잡은 수백 개 모아이 석상들 가운데 일부 석상 머리에 얹어진 돌모자, '푸카오'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칠레 해안에서 3천 700km 떨어진 외딴섬에 자리한 이스터섬.

이 섬에는 누구나 한 번쯤 사진으로 봤을 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모아이' 석상들이 서 있고요.

총 887개의 석상 가운데 1백여 개에는 원통형의 돌모자가 씌어 있는데요.

그동안 원주민들이 12톤에 달하는 이 돌모자들을 어떻게 운반해서 석상 위에 올렸는지를 두고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 드디어 그 비밀이 풀렸다고 합니다.

뉴욕주립대학 연구팀은 3D 모델 등을 이용한 분석 끝에 채석장에서 10여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모아이까지 푸카오를 굴려 운반한 뒤 대형 램프와 밧줄을 이용해서 끌어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연구팀은 이 작업을 하는데 10~15명 정도의 인원이면 충분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놀라움이 더해졌습니다.

▶ '여배우' 진실 공방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던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이번엔 기자회견을 열어 스캔들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회견에서 해당 여배우가 보냈다는 내용증명 등 일부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후보와 여배우의 관계를 보여주는 녹취록 등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 후보는 이 후보가 해당 여배우를 찍은 것이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김 후보는 "해당 여배우가 이 사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후보와 해당 여배우에 대해 "선거가 끝난 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공방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실체적 진실과는 별개로 선거전이 정책 대결보다는 '진흙탕 싸움'이 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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