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원희룡 딸, SNS에 "칼 들고 복수" 外

  • 6년 전

▶ "칼 들고 복수"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아버지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 후보가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원 후보의 딸이 자신의 SNS에 과격한 표현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습니다.

그제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 후보가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던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죠.

폭행 사실을 들은 원 후보의 장녀인 원모 양이 자신의 SNS에, '우리 아빠를 건드리지 마라,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는 과격한 표현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서, 원 양은 원 후보의 SNS에 "폭행 소식을 듣고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어, '호상'이라는 표현이 상황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결국,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원 양은 아빠 걱정에 잠시 흥분했던 것 같다면서 다시 사과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 여자 화장실 딱따구리?

공항에 딱따구리라도 사는 걸까요?

청주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정체불명의 구멍들이 발견돼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주국제공항의 여자 화장실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칸막이 벽에 구멍 수 십 개가 뚫려 있습니다.

이상한 건 여자 화장실에만 이런 구멍이 많다는 건데요.

구멍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면서 SNS에는 청주공항 화장실에 딱따구리가 사는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고요.

여성들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 같다면서 불안해하고 있다는데요.

시민들의 민원이 폭주하자 공항 측에서는 구멍을 모조리 막았고요.

경찰은 청주공항 화장실 전체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찾기로 했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고양이 '염산 테러'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길고양이가 끔찍한 염산 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3일, 부산 남구 용호동 주택가에서 염산을 맞아 신체기관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길고양이가 발견됐는데요.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져 1백 바늘을 넘게 꿰맸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합니다.

평소 이 지역에 '길고양이를 죽이겠다'는 전단지가 붙어있던 것으로 볼 때, '동물 혐오 범죄'로 추정되는데요.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요.

이 지역에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현수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격려금

대한항공이 13년 만에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갑질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달 31일 일반직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데요.

격려금 명목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건 2005년 이후 13년 만이라고 합니다.

또 임금 인상안이 확정되면서 임금도 3% 인상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직원 대부분은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려는 시도'라면서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금요일인 모레 3차 촛불집회를 열어 총수 일가 퇴진 운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