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50대 부부 폭행 논란…김문수 역주행 外

  • 6년 전

▶ 부부 폭행 논란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지난 4월, 대구에서 50대 부부와 20·30대 청년들 사이에 벌어진 폭행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은 그제(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습니다.

청원인은 지난 4월, 대구의 한 노래방 앞에서 50대 부모님이 수입차 차량 주인에게 전조등이 너무 밝다고 꺼달라고 했다가 차주를 포함한 20·30대 남성 세 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경찰은 양측이 쌍방폭행이라면서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하면서 재수사를 요청했는데요.

청원 글에 대한 동의 건수는 하루 만에 3만 건을 넘었습니다.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50대 부부에 대한 일방적인 폭행이라는 의견과 쌍방폭행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었고요.

해당 사건을 맡았던 경찰은 50대 여성이 젊은 남성의 뺨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싸움이 일어났다면서 쌍방폭행으로 결론짓고 당사자 5명을 모두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 '트럼프와 김' 칵테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의 한 술집에 '트럼프와 김'이라는 평화 회담 칵테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김'이라는 이 칵테일은 두 개 한 쌍으로만 판매되는데요.

빨강과 파랑, 하얀색으로 층을 낸 트럼프 칵테일은 미국 성조기를, 붉은빛의 김 칵테일은 북한 인공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싱가포르의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칵테일엔 미국을 대표하는 버번 위스키가, 김정은 칵테일엔 소주가 사용됐고요.

어느 쪽이 더 세냐는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 양쪽 술의 알코올 도수를 똑같이 맞췄다는데요.

또. 싱가포르의 한 호텔이 내놓은 '트럼프-김 버거'와 '정상회담 아이스티'도 화제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 구조 현장 셀카

열차에 치인 여성을 구조하는 현장에서 승리를 상징하는 브이 자를 그리며 셀카를 찍은 남성이 국제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피아첸자 선로.

쓰러진 여성을 구조하고 있는 대원을 배경으로 한 남성이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진 속 여성은 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사진을 촬영한 사진 기자는 곧바로 철도 당국에 사실을 알렸고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조사한 뒤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사진 기자는 지역 신문에 남성이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당신이 예상하지 못한 야만성, 비극 앞에서 셀카 찍기'라는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해당 기사는 전 세계 소셜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누리꾼들은 "이보다 더 충격적인 일은 있을 수 없다", "인간성과 영혼이 파괴되고 있는 세상"이라며 분노했습니다.

▶ 김문수 역주행

어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차량이 여의도에서 역주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네거리에서 김문수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이동하면서 연설을 펼쳤는데요.

이동하던 중 유세 차량이 여의도역 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습니다.

김 후보는 역주행을 인지하지 못한 채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그렸는데요.

해당 사진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김 후보 측은 "당시 건너편에 있던 기자들이 운전기사에게 빨리 이동하라고 손짓해서 어쩔 수 없이 유턴하다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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