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취객에 폭행 당해…끝내 숨진 구급대원 外

  • 6년 전

▶ 끝내 숨진 구급대원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취객을 구하려다 오히려 폭행을 당한 뒤 중태에 빠졌던 119 여성 구급대원이 결국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을 때리는 한 남성.

동승한 여성 구급대원 51살 A씨도 이 남성에게 머리를 네다섯 차례 맞았고,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손상'을 진단받은 뒤 지난달 24일 뇌출혈 증상까지 보였다고 하는데요.

수술 후 가족을 알아보는 등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어제 새벽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결국 숨졌다고 합니다.

▶ 교실 운동회

5월을 맞아 여러 학교들이 운동회 등 야외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미세먼지'때문에 고민이라고 합니다.

책상이 치워진 교실 한가운데에서 줄넘기를 하고, 다른 교실에선 공 굴리기가 한창입니다.

어제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6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운동장 대신 교실에서 운동회를 진행한 겁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선 실외 수업이 금지되는데요.

운동회를 준비하는 학교들에선 참가자 수에 맞춰 마스크를 마련하고, 소규모 체육활동 등 차선책을 준비하는가 하면, 아예 야외 운동회 폐지를 고민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 '이소룡 스승' 별세

미국 주류 사회에 우리나라 태권도를 전파해 '태권도의 대부'로 불린 이준구 씨가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미국 의회의사당에 태권도장을 설치하고 상하원 의원 3백여 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이준구 씨.

무하마드 알리에게 태권도를 가르쳤고, 절권도의 창시자인 이소룡에겐 발기술을 전수한 뒤 함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00년 미국 정부가 선정한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에 선정돼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름까지 실렸던 태권도 10단 이준구씨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 택배기사의 호소

도로로 굴러온 유모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아이를 구했던 택배기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의 글을 남긴 이유, 무엇일까요?

지난달 24일 서울의 한 도로.

횡단보도 위로 유모차 한 대가 굴러옵니다.

마침 좌회전을 하던 택배 차량이 천천히 차를 세워 위험한 상황을 막았는데요.

대부분 누리꾼들은 차량 기사의 센스있는 대처를 칭찬했지만 일부에선 유모차를 놓친 보호자의 부주의함을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29일 자신이 택배 차량 기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 아빠 등과 만난 사실을 알리며 "아이 할머니가 많이 힘들어 하시니 악성 댓글도 자제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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