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원장 인요한, ‘이건희 어록’ 꺼낸 까닭
  • 6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새 혁신위원장 일성. 주목할 만한 메시지들이 참 많아서요. 먼저 이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먼저 이현종 위원님. 국민의힘의 새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쭉 들으셨던 것처럼 ‘마누라, 자식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 ‘생각 달라도 미워하지 말자.’ 일단 하나하나의 이 문장과 맥락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1993년 6월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전 임원들을 이건희 회장이 다 소집을 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조금 전에 보신 화면처럼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선언을 했죠? 저 선언한 이유가 무엇이냐면 미국에 가면 ‘베스트바이’라는 데가 있습니다. 전자제품을 파는 양판점이 있어요. 그런데 가보니 거기에 삼성전자 제품은 저 구석에 먼지가 켜켜이 쌓여서 사람들이 찾지를 않더라는 거예요. 그것을 보면서 이건희 회장이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식으로 삼류 제품을 해서는 삼성이 도저히 살아나갈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삼성의 혁신을 이제 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제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합니다. 그 이후에 무슨 일이 벌어졌냐. 삼성은요, 구미공장 등지에서 이 전자제품을 모아놓고 다 화형식을 거행을 했습니다. 그것을 본 직원들이 정말 이제 우리가 바꿔야겠구나 하는 결의를 다지게 됐죠. 그 선언 이후로 결국 지금 삼성이 어떻게 됐습니까? 세계 글로벌 탑 기업이 됐습니다.

바로 그런 어떤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삼성이 있는 것인데. 인요한 지금 위원장이 바로 그것을 이제 예로 든 것이거든요. 무엇이냐면 지금 국민의힘을 사람들이 찾지를 않습니다. 저기에 먼지가 쌓여 있어요. 선택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 보시면 압도적인 표차로 결국은 낙선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죠? 그런 상황에서 대충대충 영남 의원 중심으로 몇 명 해서 그냥 당선만 되면 된다. 이것은 아닌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첫 일성으로 저 이건희 회장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결국 ‘당대표부터 시작해서 모든 의원들이 다 내려갈 준비 하라. 그리고 모든 것 다 바꿔라.’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거든요. 아마 제가 볼 때는 인요한 위원장이 현재에 처한 국민의힘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정도의 어떤 개혁이 아니면 국민들은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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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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