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김기현, 이준석 만난 까닭
  • 4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신지호 전 국회의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글쎄요. 이 만남 이후에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결심했는지 혹은 그전부터 결심하고 있는데 그 중간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최병묵 위원님. 다만 있는 그대로만 보면 오늘 오전 11시. 서울 모 처에서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는 울산에 내려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서울 모 처에서 한 시간 정도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김기현 대표. 가장 큰 책임은 김 대표의 것이 아니니 여유를 가지시라고 이준석 전 대표가 이야기를 했고. 김 대표가 사퇴 이야기 나와서 당황했다. 내 거취 이야기하려고 만났는데 오히려 김 대표 거취 이야기 많이 하게 됐다. 당내 중진이 주선했다는데. 이 만남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최병묵 정치평론가]
아무리 이리저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할 수 없는 만남이라고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2월 27일. 얼마 안 남았지 않습니까. 그때쯤 되면 탈당하겠다, 이렇게 거의 공식적으로 선언을 한 거나 마찬가지인 사람을 지금 현재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만나서 그것도 더군다나 본인이 거취 문제를 상의한다? 그렇다면 우선 드는 생각은 그럼 둘이 같이 탈당하자는 이야기인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데. 그랬을 리는 없을 것 같고.

김기현 대표의 평소 책임성 이런 것들을 놓고 볼 때는 아마 마지막으로 본인이 대표직 사퇴나 이런 것을 결심하기 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탈당을 막든지 하는 무언가 공로를 좀 세우고 본인의 책임론을 약간 사면 받고자 함 아닌가, 저는 그렇게까지는 해석이 되는데. 그 경우에도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너무 많이 나가 있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회군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잖아요. (탈당 직전 신당 창당 직전입니다.) 거의 그런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저기서 무슨 위화도 회군처럼 돌아서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람은 지금 만났다는 것은 저는 김기현 대표의 정무적 오판의 결과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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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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