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주재 첫 회의…‘이준석 독주’ 견제?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15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이준석 대표에게 약간의 제동을 건건 여당이 빠르지 않고 김재원 의원이 더 빨랐던 것 같아요 이현종 위원님. 최고위에서 결정할 많은 일이 사전에 공개되면 형해화라는 표현. 최고위원이 있으나 마나 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실은 이 모습은요. 불과 몇 년 전에 모습을 생각하면 애교 섞인 모습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예전에 아마 김무성 대표 시절에 보면 그때 김태호 최고위원이 보면 대표가 이야기를 하면 소리 지르고 대표가 갑자기 그냥 회의 그만해. 나가버리고 이런 모습들이 불과 몇 년 전에 국민의힘 전 당에서 일어났던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대표를 따로 뽑고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항상 이런 문제가 옵니다.

즉, 대표한테 많은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대로 본인들의 권한이 있는 것인데. 당의 효율을 강조하다보면 너무 대표 중심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다 보면 최고위원들이 할 일이 없어져요. 그러다 보면 독주가 시작이 되고 독주가 시작돼 버리면 사실 민주주의 시스템이 붕괴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아마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본인이 아마 그걸 뼈저리게 느꼈을 거예요. 그런데 뼈저리게 느끼더라도 대표가 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항상 보면 그런 사람이 대표가 되면 잘 될 거로 생각하는데.

또 본인이 권력을 잡으면 본인 중심으로 하고 싶은 욕심들이 솔직히 생겨요. 그런데 항상 모든 게 마찬가지지만 여당이 저렇게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거거든요. 민주주의라는 게 사실 지겹고 여러 가지 속도는 느리지만 그러나 견제와 균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준석 대표가 하는 게 모든 게 앞으로 옳을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 최고위원들의 견해를 다 받아들여야 하고.

물론 지금 초기기 때문에 빨리 뭔가 당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아마 대선 후보 경선 문제라든지 인선 문제라든지. 앞으로 또 내년이 되면 지방 선거 공천 문제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걸 할 때 독단적으로 할 경우는 상당히 위태로울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어떤 국민의힘 전신 당의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적절한 내부적인 민주적 시스템도 도입해야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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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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