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사형선고 다시 살펴달라" 삭발한 이영학 外

  • 6년 전

▶ 삭발한 이영학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일명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항소심 첫 재판이 어제 열렸는데요.

이 씨 측은 사형선고를 다시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제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이 씨는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영학 측 변호인은 사형이란 형은 되돌릴 수 없다면서 사형 선고가 마땅한지 다시 살펴봐 달라고 말했고요.

이영학에 대한 정신·심리학적 상태를 추가로 평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이 씨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이 선고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고요.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형량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 씨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또다시 분노하고 있습니다.

▶ 동대표 구합니다

동대표를 하려는 사람이 없어서일까요?

5백 가구 이상 공동주택도 동대표 중임 제한이 풀릴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5백 가구 이상 공동주택 동대표의 중임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는 5백 가구 미만 주택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중임 제한이 완화돼 운영돼 왔지만, 개정안이 마련되면서 앞으로는 세대 수 구분 없이 2회 선출 공고에도 후보자가 없으면 3회째 공고부터는 중임한 동대표도 후보자가 될 수 있는데요.

국토부의 이번 결정은 동대표가 될 수 있는 주택 소유자의 거주 비율이 50∼60%에 불과한 데다가 생업 등으로 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 수갑 못 풀어 119

경찰이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을 풀지 못해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제 오후 인천의 한 경찰서로 119구조대가 출동했는데요.

경찰이 수갑이 풀리지 않는다면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구조 대원들은 절단기 등 장비를 이용해서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된 피의자의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제거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이 고장이 났는지 열리지 않아서 119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 소주 제친 와인

한 대형마트에서 와인이 소주를 제치고 주류 매출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가까이 늘어나면서 맥주 다음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맥주는 3년 연속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고요.

와인은 재작년 2위였다가 지난해 소주에 추월당하며 3위로 떨어졌는데요,

올해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수제맥주에서 맛과 향이 뛰어난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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