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남북정상회담 덕분에 인산인해…"냉면 인기 빵 터졌다" 外

  • 6년 전

▶ "냉면 인기, 빵 터졌다"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역사적인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은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겼는데요,

가장 큰 화제 중 하나가 바로 '평양냉면'이었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낮, 서울 시내 유명 평양냉면집마다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는데요.

서울의 평양 냉면 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뉴스가 정상회담 만찬장에 전해지자 남과 북을 가릴 것 없이 참석자들 사이에 폭소가 터졌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는 평양 옥류관에서 파견된 수석 요리사가 만든 두 종류의 냉면이 제공됐는데요.

판문각에서 만든 냉면 사리를 모두 4번이나 평화의 집으로 옮길만큼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정작 옥류관 요리사들은 가마솥이 바뀌어 원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지 못해 자책했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쓰레기통 속 금괴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된 금괴들, 왜 거기에 버려졌을까요?

그제(28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 놓인 쓰레기통에서 금괴가 나왔는데요.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을 비우다가 시가 3억 5천만 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7개를 발견한 겁니다.

금괴는 곧바로 세관에 인계됐다고 하고요.

보안구역 CCTV를 통해 금괴를 버리는 사람을 확인한 경찰은 정확한 반입 경로를 추적해 관세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대한항공 바퀴벌레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된 사실을 방역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몰디브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대한항공 기내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지만 방역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2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기내에서 해충이 발견되면 방역 당국에 발생 사실과 후속 조치 사항을 제출해야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보고해야할 해충의 기준이 모호하다며 자체 소독만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일부 누리꾼들은 땅콩 회항 등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에 빗대 "땅콩 때문에 바퀴벌레가 들어왔냐"라거나 "땅콩벌레항공이라고 불러야겠다"며 비난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오역 논란 확산

개봉 닷새 만에 4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일부 자막이 원래 의미와 다르게 번역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오역 논란이 제기되는 대사는 크게 2가지입니다.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영어로 '어머니'라는 단어가 들어간 욕설을 하려던 부분을 문자 그대로 "어머니.."라고 직역됐고,

또 다른 인물이 "최종 단계"라고 말한 부분은 "희망이 없다"는 뉘앙스로 번역됐다는 건데요.

영화사 측 관계자는 외신에까지 보도된 오역 논란에 대해 "해석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번역자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