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내용만큼 크기도 화제인 역대급 친서? 外

  • 6년 전

▶ 역대 급 친서?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친서를 담은 큰 봉투도 화제입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넨 '김정은 친서'.

봉투의 크기가 어떤 의미냐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정도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성의 표시다, 김 위원장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 아니냐 같은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김 위원장의 친서 봉투가 조금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전달한 각종 친서들과 크기를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페이스북 '백기'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여성단체 회원들의 상의 탈의 시위에 페이스북이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여성 단체가 가슴을 노출하며 시위를 한 사진을 '음란물'로 판단해 삭제했던 페이스북이 사과하고 사진을 복구했습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사진 삭제 조치 등이 오류였다고 인정했습니다.

'꽃페미액션'이라는 단체가 지난달 26일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하고 그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는데 페이스북은 사진을 삭제하고 계정 정지 처분까지 내렸습니다.

그러자 이 단체 회원들은 "여성의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하면서 남성의 사진은 삭제하지 않는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며 페이스북 코리아 사옥 앞에서 다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벌인 끝에 결국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 유재석도 투표 독려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들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방송인 강호동 김국진 박경림 유재석 그리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등 19명의 방송인들이 투표 도장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13일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 독려 메세지를 전하는 영상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시장이나 도지사 교육감에 당선됐다는 설정에서 보인 반응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가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웃음을 주는 것이 직업이자 사명인 자신들이 '마음껏 웃길 수 있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사회'에 대한 바람을 친근하게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400켤레 신발 항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의사당 앞에 신발 400여 켤레가 놓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난해 9월 시속 250킬로미터의 강풍과 함께 허리케인 마리아가 들이닥쳐 푸에르토리코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희생자는 64명.

그러나 주민들은 실제로는 허리케인 사망자 수가 4천 명이 넘는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가족과 친지를 잃은 주민들은 정부의 발표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부정하는 것이냐며 희생자 수 축소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