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내용만큼 봉투도 화제인 역대급 친서? 外

  • 6년 전

▶역대급 친서?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친서를 담은 큰 봉투도 화제입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넨 '김정은 친서'.

봉투의 크기가 어떤 의미냐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정도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성의 표시다, 김 위원장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 아니냐 같은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김 위원장의 친서 봉투가 조금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전달한 각종 친서들과 크기를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호텔비는 누가?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확정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의 호텔비 등 체류비용을 누가 부담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북미 정상회담은 경호와 의전 등 실무 문제를 논의하는 단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의 숙소로 꼽히는 호텔은 특별귀빈실의 하룻밤 숙박비가 6백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호텔비를 내줄 수도 있지만, 대북 제재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 개최국 격인 싱가포르가 대신 지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이라는 단체가 비핵화를 위해 자신들이 호텔비를 지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자존심 상하는 숙박비 대납을 거부하고 직접 체류비를 부담해 '정상국가'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 페이스북 '백기'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여성단체 회원들의 상의 탈의 시위에 페이스북이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여성 단체가 가슴을 노출하며 시위를 한 사진을 '음란물'로 판단해 삭제했던 페이스북이 사과하고 사진을 복구했습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사진 삭제 조치 등이 오류였다고 인정했습니다.

'불꽃페미액션'이라는 여성단체가 지난달 26일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하고 그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는데 페이스북은 사진을 삭제하고 계정 정지 처분까지 내렸습니다.

그러자 이 단체 회원들은 "여성의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하면서 남성의 사진은 삭제하지 않는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며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다시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벌인 끝에 결국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 철거된 '곤지암'

공포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경기도 광주의 옛 곤지암 정신병원 건물이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0년 넘게 방치돼 폐허 같았던 이 자리는 최근 팔려, 개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CNN 방송이 6년 전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했던 일명 '곤지암 정신병원' 건물.

1996년 남양신경정신병원이 폐원 뒤 20년 넘게 방치돼 각종 괴담을 낳았고 공포 체험의 현장이 됐다가, 급기야 이곳의 지명을 딴 영화까지 나왔습니다.

최근 이 부지는 수십억대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포 테마파크로 개발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산업단지 혹은 빌라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