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연예톡톡]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최고 영예상
  • 4년 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앙상블' 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열린 제26회 스크린 액터스 길드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에 '기생충'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과 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로 송강호 씨와 이선균 씨, 이정은 씨, 박소담 씨, 최우식 씨가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는데요.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한 송강호 씨는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생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인데, '앙상블'이란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21년 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인데요.

특히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과 비슷한 취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생충의 이번 수상은 아카데미상 주요 부분 수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