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시선] "프로야구 넥센 선수 성폭행"

  • 6년 전

◀ 앵커 ▶

어제(23일) 프로야구 넥센의 박동원, 조상우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한 여성에게 고발당했습니다.

넥센의 주전 마무리 투수와 주전 포수인데요.

먼저, 관련 보도부터 보시죠.

◀ 영상 ▶

[2018년 5월 24일 김수근]

신고자는 자신의 친구가 처음 만난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두 남성의 신분을 확인한 결과 원정 경기를 위해 호텔에 투숙 중인 프로야구 넥센의 조상우, 박동원 선수였습니다.

두 선수는 그젯밤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과 신고를 한 친구, 이렇게 넷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임의 동행을 거부한 두 선수는 신고 내용도 부인했습니다.

신고를 한 여성은 피해자와 동석을 한 지인이었습니다.

입장을 정리해보면요.

네 사람이 술을 마시다 호텔로 자리를 옮겼고, 피해 여성은 술에 취해 다른 방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선수가 쉬고 있는 여성 방으로 번갈아 들어가서 성폭행을 했다는 거죠.

경찰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 영상 ▶

[관할 경찰서 관계자]
"피해자는 어제 그 신고 내용처럼 처음 만난 게 맞아요.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성폭행, 강간당했다, 사건은 다른 방에서 났지요. 4명이 있는 방에서 사건이 일어난 건 아니다. (호텔) CCTV는 당연히 가져왔죠. 가져왔고 저희가 보고 있고 당연히 가져왔으니까 내용이 뭐가 있는지…"

◀ 앵커 ▶

가해자로 지목된 두 선수들 얘기는 다릅니다.

한 명은 성관계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요.

다른 한 명은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강압적이진 않았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CCTV 판독이 끝나는 대로 두 선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직 사실 관계는 가려봐야겠지만요.

사실 여부를 떠나 경기 전날 새벽까지 그런 자리를 가졌다는 것, '프로의 자격'을 의심케 합니다.

멋진 경기 해보겠다고 땀 흘리는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 그들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연간 관중 1,000만 명 돌파를 꿈꾸는 프로야구판, 두 선수가 찬물을 끼얹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앵커의 시선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