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리빙] 모기향 화재 조심하세요
  • 4년 전
집안에 모기향을 자주 피워 놓는다면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모기향 등 향불과 촛불로 인한 화재가 부산에서만 101건이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모기향이 넘어지거나,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서 주변 가연성 물질로 불이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소방당국이 불씨가 남아있는 모기향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진행했더니, 30분 만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을 붙인 모기향 끝 부분의 온도는 400도 이상이고, 바람이 불면 8백 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불이 붙을 수 있는 발화점이 목재는 400도, 고무는 350도에 이르기 때문에 충분히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온도인데요.

가정에서 선풍기를 켠 채 모기향을 피워 놓았다가 바람에 쓰러지면 주변 물건으로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모기향을 사용할 때에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박건욱/부산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과]
"모기향 불을 바람 등이 부는 장소에 설치하지 말아야 하고 모기향 불을 사용할 경우에는 받침대에 불에 타지 않는 소재 등에 세워서 사용하셔야 됩니다. 다 쓴 모기향 불은 물을 부어 완전히 소화되었는지 확인하고 버리셔야 되겠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동물이 지나다니다가 모기향을 넘어뜨릴 수 있으니까 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둬야 하고요.

화재 위험이 있는 모기향보다는 전자 모기약을 쓰는 게 안전합니다.

스마트 리빙이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