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13승' 류현진 "고속 슬라이더 공부했다"
  • 3년 전
◀ 앵커 ▶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세 번째 도전 끝에 시즌 13승을 따냈습니다.

평소와 달리 강속구를 적극 활용해 양키스 강타선을 제압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나온 류현진은 힘으로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했습니다.

현지 시간 낮 경기로 치러졌지만 직구 구속이 시즌 평균보다 3km 정도 빨랐고 최고 구속도 151km를 기록할 정도로 공에 힘이 넘쳤습니다.

빠른 공이 통하자 들쭉날쭉했던 주무기 체인지업도 안정감을 되찾았고, 140km가 넘는 고속 슬라이더까지 더해지면서 양키스의 방망이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현지 중계]
"커터는 평소보다 예리하고 체인지업도 훌륭합니다. 결과가 모든 걸 보여주고 있네요."

최근 잘 던지다가도 경기 중반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던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고 이어서 6번째 삼진을 잡으며 6회를 마쳤습니다.

투구수 80개에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타선도 홈런 4방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류현진은 3수 끝에 1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1선발 레이에게 힌트를 얻은 고속 슬라이더를 호투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레이 선수를 많이 공부한 것 같고 직구와 강한 슬라이더 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그거를 조금 더 많이 활용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현지 매체는 '토론토가 류현진과 사인하며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였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토론토는 5연승으로 와일드카드 진출 희망을 살렸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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