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후보…'기생충' 영광 이을까
  • 3년 전
◀ 앵커 ▶

미국 헐리우드에서 이제 한국인의 일상과 한국어는 더이상 낯선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작품이 지난해 '기생충'의 영광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0년대 미 아칸소 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게 다룬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미나리'를 지명했습니다.

[타라지 헨슨/영화배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덴마크 '어나더 라운드', 과테말라-프랑스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 '라이프 어헤드', 미국의 '미나리'…"

'미나리'는 다른 후보작 4편과 최종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 광고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바탕이 된 '미나리'는 한국 배우 윤여정, 한예리 씨와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이 열연했습니다.

미국 영화협회 등 이미 60개의 트로피를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는 '미나리'.

오스카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골든글로브까지 거머쥔다면 4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기생충'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받은 기세로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온 할머니 역의 윤여정 씨는 앞선 영화제에서 20관왕에 올랐지만 골든글로브 최종 후보에 들진 못했습니다.

'미나리'는 미국인 제작자가 만든 미국 영화지만 영어 대사가 50%가 안 된다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에 배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8일 열리며 국내에선 다음 달 개봉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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