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산천어'‥폭설 뚫고 '10만 명'
  • 작년
◀ 앵커 ▶

매년 백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죠.

화천 산천어 축제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3년 만에 열렸는데도 얼음낚시를 위해 달려온 인파는 폭설 속에서도 축제 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2km의 화천천에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얼음장을 가득 메운 인파들,

하나같이 얼음 구멍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잡았다!"

여러 번의 챔질 끝에 얻는 손맛을 보기 위해 한없이 내리는 눈발도 아랑곳 하지 않지 않습니다.

얼음 낚시터에서 방금 꺼내 올린 산천어인데요.

이렇게 잡은 산천어는 직접 맛 볼 수 있습니다.

산천어를 구워서도 먹어보고 산천어로 만든 가공식품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7일 화천산천어축제가 문을 연 이후, 주말에만 12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인데도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산천어 맨손잡기 12시 타임 출발!"

## 광고 ##신호가 울리자 차가운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고, 잡은 산천어를 옷 속에 한가득 집어넣기도 합니다.

산천어 낚시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정혜 윤타민/경남 양산시]
"다섯 시간 넘게 걸려서 왔는데 후회되지 않고 잘 된 것 같아요."

100미터 길이의 얼곰이성을 직접 타고 내려올 수도 있고, 얼음 썰매, 짚라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 유명 건축물을 얼음으로 재현한 실내 얼음 조각 광장, 밤에는 오색찬란한 산천어 선등거리 축제도 열립니다.

한겨울 추위도 잊게 만들 정도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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