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현장] "겨울 축제 살려라…"강원도는 날씨와 '사투 중'
- 4년 전
◀ 앵커 ▶
곳곳이 겨울 축제장인 강원 지역에선 한파가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추위가 언제 왔다 갈지 몰라 주민들은 애만 태우고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길 바라며 고군분투하는 축제 준비현장을 김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송어축제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군 오대천 일대.
"하나, 둘."
강원지역 1급수에서 길러낸 힘 넘치는 송어들이 얼음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고.
"송어가 많이 들어온다. (대박이다.)"
어느새 몰려든 아이들은 낚싯대를 찔러 넣기에 바쁩니다.
들었다 내렸다 얼음판 위에서 입질이 오기만 기다리는 강태공들.
짜릿한 손맛에,
"잡았다."
또 나눠 갖는 정에,
[옥복순]
"옆에서 한 마리 얻었어요. 못 잡으니까, 아쉬워하니까 한 마리 주셨어요."
장작불에 통째로 구워먹는 재미까지 축제장의 추억은 쌓여만 갑니다.
개막 첫 주말에만 3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지만, 추웠다 포근했다 오락가락 날씨 탓에 축제 관계자들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얼음 두께가 20cm만 돼도 걱정이 없지만 강추위가 오래가지 못하는 게 문제…
[김오영/축제위원장]
"적설량은 예전에 비해서 훨씬 적습니다. 얼음 두께도 온난화 현상 때문에 15cm부터 시작해서 지금 한 18cm, 16cm 정도에서…"
보통 2m 간격으로 뚫어 놓는 낚시구멍도 올해엔 안전을 위해 3m 간격으로 설치했고.
얼음판 전면엔 안전그물을 깔아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입장 인원도 한 번에 1,000명 까지로 제한하는 날도 적지 않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 일대.
강 한가운데서 플라스틱 구조물을 끼워 맞추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형 크레인으로 옮긴 구조물을 차가운 물에 들어가 밀고 당기고.
그 위에선 떠내려가지 않게 안전핀으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을 때에 대비해 설치하는 부교 낚시터인데 동시에 1200명까지 올라가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남궁익]
"고기 잡는 구멍이 한 1200개 정도 (규모로) 만들 예정이에요. 얼음이 기후변화 때문에 안 어니까, 그거 대비해서 만드는거죠."
축제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까지 수시로 얼음 두께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
연초 몰아친 한파에 19cm 두께까지 얼음이 얼었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박영식/문화재단 팀장]
"2, 3일 정도 추위가 있었지만 문제를 다 해소하진 못합니다. 이색적인 체험을 좀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게 저희에겐 어려운 실정입니다."
개막 준비가 거의 끝난 화천 산천어축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화려한 얼음조각에 대형 눈 조형물까지 만들어 놨지만, 날씨가 조금만 풀려도 물이 고이고 얼음판 출입이 쉽지 않아 지금으로선 기온이 더 떨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장홍찬/문화재단 사무국장]
"기반시설은 다 준비됐고요. 얼음만 안정화하고 축제 (개막) 한 3일 전부터 안전로프 등 안전에 관한 모든 작업을 끝낼 (예정입니다.)"
이미 한 차례씩 개막을 연기한 강원도 홍천과 화천의 얼음낚시 축제는 각각 이번 주말 일제히 개막합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
곳곳이 겨울 축제장인 강원 지역에선 한파가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추위가 언제 왔다 갈지 몰라 주민들은 애만 태우고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길 바라며 고군분투하는 축제 준비현장을 김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송어축제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군 오대천 일대.
"하나, 둘."
강원지역 1급수에서 길러낸 힘 넘치는 송어들이 얼음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고.
"송어가 많이 들어온다. (대박이다.)"
어느새 몰려든 아이들은 낚싯대를 찔러 넣기에 바쁩니다.
들었다 내렸다 얼음판 위에서 입질이 오기만 기다리는 강태공들.
짜릿한 손맛에,
"잡았다."
또 나눠 갖는 정에,
[옥복순]
"옆에서 한 마리 얻었어요. 못 잡으니까, 아쉬워하니까 한 마리 주셨어요."
장작불에 통째로 구워먹는 재미까지 축제장의 추억은 쌓여만 갑니다.
개막 첫 주말에만 3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지만, 추웠다 포근했다 오락가락 날씨 탓에 축제 관계자들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얼음 두께가 20cm만 돼도 걱정이 없지만 강추위가 오래가지 못하는 게 문제…
[김오영/축제위원장]
"적설량은 예전에 비해서 훨씬 적습니다. 얼음 두께도 온난화 현상 때문에 15cm부터 시작해서 지금 한 18cm, 16cm 정도에서…"
보통 2m 간격으로 뚫어 놓는 낚시구멍도 올해엔 안전을 위해 3m 간격으로 설치했고.
얼음판 전면엔 안전그물을 깔아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입장 인원도 한 번에 1,000명 까지로 제한하는 날도 적지 않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 일대.
강 한가운데서 플라스틱 구조물을 끼워 맞추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형 크레인으로 옮긴 구조물을 차가운 물에 들어가 밀고 당기고.
그 위에선 떠내려가지 않게 안전핀으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을 때에 대비해 설치하는 부교 낚시터인데 동시에 1200명까지 올라가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남궁익]
"고기 잡는 구멍이 한 1200개 정도 (규모로) 만들 예정이에요. 얼음이 기후변화 때문에 안 어니까, 그거 대비해서 만드는거죠."
축제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까지 수시로 얼음 두께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
연초 몰아친 한파에 19cm 두께까지 얼음이 얼었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박영식/문화재단 팀장]
"2, 3일 정도 추위가 있었지만 문제를 다 해소하진 못합니다. 이색적인 체험을 좀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게 저희에겐 어려운 실정입니다."
개막 준비가 거의 끝난 화천 산천어축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화려한 얼음조각에 대형 눈 조형물까지 만들어 놨지만, 날씨가 조금만 풀려도 물이 고이고 얼음판 출입이 쉽지 않아 지금으로선 기온이 더 떨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장홍찬/문화재단 사무국장]
"기반시설은 다 준비됐고요. 얼음만 안정화하고 축제 (개막) 한 3일 전부터 안전로프 등 안전에 관한 모든 작업을 끝낼 (예정입니다.)"
이미 한 차례씩 개막을 연기한 강원도 홍천과 화천의 얼음낚시 축제는 각각 이번 주말 일제히 개막합니다.
투데이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