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속 땀 '흠뻑'…모두가 '아이처럼' 산천어 축제

  • 5년 전

◀ 앵커 ▶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김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드넓은 얼음판이 낚싯대를 든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음 구멍에 낚싯줄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얼음낚시의 손맛을 즐깁니다.

아예 얼음판에 벌렁 드러누운 아이도 있습니다.

[권하은]
"오래 하려고." (얼마나 했어요, 지금?) "10분."

지금 이 두꺼운 얼음판 아래로 산천어가 왔다 갔다 하는 게 보이는데요.

이렇게 낚싯대를 올렸다 내렸다 하다 보면 어른 팔뚝만 한 산천어가 올라옵니다.

맨손 잡기 체험장에서는 반팔에, 반바지 차림의 참가자들이 차가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듭니다.

요리조리 도망치는 산천어를 겨우 잡아 입에 물고, 옷에 넣는 재미에 추위는 금세 사라집니다.

[김순동]
"물에 들어가니까 완전히 살이 콕콕 콕콕 찌르는 것 같았지만 들어가서 막상 하니까 정말 괜찮았어요."

국내외 다양한 건축물을 옮겨놓은 실내 얼음조각 광장도 좋은 볼거리입니다.

해마다 백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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