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긴장 고조

  • 3년 전
◀ 앵커 ▶

미국과의 핵 합의 복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역대 최고로 높이고 원심분리기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은 현지 시간 오늘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의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능이 향상된 원심분리기도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 이란 외무부 차관]
"(나탄즈 핵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원심분리기 1천대 이상을 추가하고 우라늄 60% 농축에 들어갈 것입니다."

## 광고 ##이란은 앞서 지난 11일, 나탄즈 핵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해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핵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던 이란이 곧바로 상응 조치에 나선 셈입니다.

특히 걸프 해역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화물선이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는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 선박이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배후는 이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란과의 핵합의 복원을 추진 중인 미국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도발적인 발표에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며 외교적인 길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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