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도 못했는데…전북도 '긴장 고조'

  • 4년 전
◀ 앵커 ▶

그러면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서 곧 태풍 바비가 바로 옆을 지나가게 될 전라북도 군산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는 들어가 있는데요,

허 현호 기자, 군산 분들 단단히 대비를 하고 있겠죠?

◀ 기자 ▶

네, 태풍이 점차 이곳 군산으로 다가오면서 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먹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도 조금씩 굵어지고 있는데요.

## 광고 ##원래 이곳에 정박하던 3백여 척의 어선은 대부분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고, 근처 상인들도 태풍 소식에 가게 문을 닫고 대피했습니다.

현재 서해 남부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고창, 남원 등 남부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 폭우에 수해를 입었던 전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낮부터 시작된 비는 전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내일까지 50에서 최대 25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와 도서지역에는 시속 216km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최대 순간 풍속이 무주 덕유봉이 초속 24.7, 시속으론 89km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해 방지를 위해 섬진강댐과 용담댐은 어제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해 수위를 60퍼센트 가량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산과 부안, 고창 등 항포구에는 3천 척 가량의 선박이 사전에 대피했고, 섬을 오가는 여객선 4개 노선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해 도내 탐방로 112개 노선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북 지역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고비는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오늘 밤이 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라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시설물 안전 조치나 해안가 통제 등 태풍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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