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김종인 "안철수 좀 그만 물어봐!" / "세탁해도 여전히 불쾌한 김태흠 손가락"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당명이 이제 '국민의 힘'이죠.

김종인 비대 위원장이,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와 연대할지, 그만 물어보라는 거죠?

◀ 기자 ▶

네, 오늘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이어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질문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대답 직접 들어보시죠.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가 있으리라 확신하고 특히 밖에 계신 분들이 우리 당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 우리 당에 흡수되셔가지고서…"

"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마찬가지에요. 외부의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전혀 알지를 못하는데…"

◀ 앵커 ▶

사실 이런 질문이 또 나오는 게 얼마 전에 주호영 원내 대표가 말하길.. 안철수 대표한테 서울시장 선거나 대선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랬단 말이죠?

근데 김종인 위원장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요.

◀ 기자 ▶

안철수도 홍정욱도 현재로선 아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대권주자냐는 질문에 대한 김종인 위원장 답도 들어보시죠.

## 광고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경제 외교 교육 등등 모든 이런 문제들을 갖다가 제대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분이 가장 적격자라고 생각을 해요. 다 나름대로의 사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독단적이라는 당내 비판도 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가뜩이나 인물 없다고 아우성인데 숙이고 들어오라고 한다면, 숙이고 들어올 인재가 얼마나 있겠냐"며, "김종인 비대위가 새로운 기득권이 돼 텃세를 부려선 안 된다"며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 힘' 김태흠 의원이 회의 도중에 '열린 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손가락으로 찔렀는데 이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 기자 ▶

네, 뭔가 얘기를 좀 하자고 등 뒤에서 손가락으로 눌렀던 것 같은데요.

소동이 벌어진 상황, 영상으로 보시죠.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 채택해줬어요. (네~ 미래통합당 잘했습니다.) 아, 끼어들지 마시고~ 비아냥 놓지 마시고! 지금 초선이 저기… (재선입니다!) 알아요. 응? 끼어들지 마세요."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어딜 쑤십니까? 왜 이렇게 와가지고 쑤십니까? 왜 손을 댑니까? 위원장님 제가 의사진행발언 좀 하겠습니다. 끼어들지마 하면서 저의 뒤를 치셨습니다. 불결한 손가락이 제 몸에 닿았다는 것에 불쾌한 얼얼함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어디서 손을 댑니까?"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두 번 세 번을 계속 끼어들어서… 야지 놓는 것도 아니고, 속된말로… 그래서 조용히 제가 찾아가서… 어깨를 살짝… 저기…"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모욕감 느꼈고요. 제가 여자 아니면 절대로 안 그랬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겁니다."

김태흠 의원이 일부 일본어식 표현을 썼는데, '야유'가 맞는 우리말 표현입니다.

◀ 앵커 ▶

김진애 의원이 공개 사과를 요구했는데 결국 사과를 했죠?

◀ 기자 ▶

결국 공개 사과로 소동은 일단락됐는데 그 과정도 이어서 보시죠.

[김태흠/국민의힘 의원]
"저는 부르는 차원에서 어깨를 두어 번 살짝 손가락으로 댔는데 그 부분이 불쾌하다면 제가 사과를 하겠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공개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일단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뒤끝이 좀 남았는지 김진애 의원은 "겉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공개 사과라서 받아들이긴 했지만, 습격당한 느낌에 불쾌감은 여전히 얼얼하다" 글을 밤사이 남겼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