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김순례·이은재·민경욱…셋의 공통점은? / 정치인 안철수, 의사로 나섰더니…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제목대로 물어보면 세 의원 공통점이 뭐가 있죠?

◀ 기자 ▶

세 명 모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점이 같고요, 그 탈락 이유가 과거 막말전력 때문인 것 같다는 점까지 공통점입니다.

이 중 김순례 최고위원은 오늘 당 회의에서 공개반발하고 나섰는데, 들어보시죠.

[김순례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2월)]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김순례를 제명하라! 제명하라!"

[김순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수차례에 걸쳐 사과를 드린 바가 있습니다. 대여투쟁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시킨다면, 누가 당에 충성을 하고, 누가 투쟁에 앞장서겠습니까…"

당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오히려 차별받는다며 자신을 신라 시대 차별받던 신분인 6두품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은재, 민경욱 의원도 같은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세 의원 모두 공천에서 탈락된 걸 억울해하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인데요.

이은재 의원 영상을 보고 얘기 계속하겠습니다.

[이은재 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6년 6월)]
"이 자리가 어느 자리인데 와서… 사퇴하십시오!"

[이은재 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6년 8월)]
"사퇴하세요!"

[이은재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4월)]
"의장님 사퇴하세요!"

[이은재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8년 2월)]
"어디서 해먹던 버릇이에요! (이은재 위원님, 질의를…) 지금 왜 자꾸만 깽판 놓으시는 거예요, 질의하는데? 중간에서 지금 겐세이 놓으신 것 아닙니까? "

[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
"굉장히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 다시 한 번 재심청구를 해서…"

대통령 순방을 두고 '천렵질'이라 하는 등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민경욱 의원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공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보수통합 과정에서 새로 합류한 이들은 대접받고, 한국당 때부터 열심히 싸운 이들이 역차별받는다, 물갈이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TK지역 화상면접 시작됐죠. TK 공천까지 지켜봐야, 미래통합당의 전체 물갈이 규모와 반발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 대구로 내려가서 의료 봉사에 나선 게 화제가 되고 있어요.

◀ 기자 ▶

네, 안철수 대표, 어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진료 자원봉사를 등록했고, 이틀째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할지도 정하지 않았다는데, 땀에 젖은 진료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창당 이후 공사다망한 상황에서도 오랜만에 가운을 입고 땀에 젖은 안철수 대표… 당은 다르지만 야권연대의 일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영웅적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응원합니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높게 평가받아야 마땅합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정치가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 앵커 ▶

사실 정치인으로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애초 본업인 의사로서 주목을 받았단 말이죠.

◀ 기자 ▶

분명 정치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 오늘도 안철수계였던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세 의원이 미래통합당으로 갔습니다.

복귀한 뒤 큰 주목을 끌지도 못했고, 측근들도 줄줄이 떠나면서, 국민의당은 아예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는 빛을 못 보고, 오히려 의사로서의 행보가 정치권에서도 반향을 일으키는 역설적인 상황이 됐습니다.

◀ 앵커 ▶

여러 가지로 코로나19가 선거 주요 이슈로 떠오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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