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유시민 "이제 그만 알릴레오…" / "당선자 모이세요"…낙선자는 빼고?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오늘도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시민 '이제 그만 알릴레오…'"

유시민 이사장이 인터넷 방송이죠, '알릴레오'를 그만 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저녁 중계된 인터넷 방송이 마지막이었는데요.

유시민 이사장이 직접 밝힌 방송 중단의 이유와 소회, 들어보시죠.

'선거 앞두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범진보 180석.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역풍…오히려 보수진영 결집?'
"접전지 후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을 하시고 그러니까 아, 이게 너무 힘들어요."
'결국 방송 중단…'
"원래 인생이란 게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거잖아요. 그런 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앵커 ▶

진보 진영 180석, 예상이 예언처럼 들어맞았지만 이게 어쨌든 논란이 있었고 결국 이것 때문에 방송을 접기로 했는데 '알릴레오'가 그동안 관심이 꽤 높았죠?

◀ 기자 ▶

네, 정치권 관심이 뜨거웠고요.

특히 작년 조국 공방 국면에선 유 이사장이 적극적으로 조국 방어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1년여에 걸친 발언들, 일부를 추려봤습니다.

'2019년 1월 첫방송!'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정계복귀는? 없다!'
"선거에 나가기도 싫고…"
'홍카콜라 홍준표와 입담 대결도…'
[홍준표/미래통합당 전 대표]
"정말 내공이 깊어졌다. (아니, 무슨 말씀~그냥 물렁물렁 해진 거예요…허허.)"
'알릴레오 시즌2…조국 대전 본격참전!'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대통령하고 맞대결 양상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휘두른 것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이걸 총칼은 안 들었지만…검찰의 난!"

정계복귀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대권 잠룡이란 꼬리표는 뗐지만, 보수세가 강한 유튜브에서 독보적인 진보 스피커였던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여권에선 방송 중단이 아쉽다는 분위기인데요.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일과 저서 집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당선자 모이세요'…낙선자는 빼고?"

20대 국회가 아직 끝난 게 아닌데 당선자만 모이고 낙선자는 빠져라…어떤 자리가 이랬던 거죠?

◀ 기자 ▶

네,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선자와 낙선자의 입장이 좀 엇갈렸는데요.

비교해 들어보시죠.

[박덕흠/미래통합당 의원(당선)]
"'우선 빨리 당선인들 모아서 정리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낙선한 사람, 당선된 사람들 있다 보니까 서로 이제 말조심하는 것도 있고…"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당선)]
"검증이 된 당선인들이 있습니다. 당선인들이 하나가 돼서 노력하고 몸부림치는 게 올바르지…"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낙선)]
"(당선자만 해야 된다는 여론이 있어서) 그럼 낙선자 빼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어느 누가? (조경태 최고위원이…) 낙선자는 빼고? 지금 국회의원이 누군데?"

어제 의원총회 직후 나온 발언들인데, 당선자들은 21대 국회에서 활동할 자신들이 당 수습도 주도하려는 분위기고요.

낙선한 지도부가 약간 발끈하는 모습입니다.

◀ 앵커 ▶

계속 일해야 하는 당선자들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낙선자들 이래저래 소외받는 기분이 들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 낙선한 의원 중에 뼈 있는 농담을 던진 의원도 있었는데, 누구인지 직접 보시죠.

[안상수/미래통합당 의원(낙선)]
"지도부 꾸리고 대통령 후보 좋은 사람 해서 그때 싸워야지 지금은 할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힘도 없고…여러분들(출입기자)은 휴가를 한 6개월 내~(하하하) 여러분들 돕다간 당이 망해, 맨날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출입기자들 오래 휴가 가라고 농담을 했는데, 그 이유가 당이 싸우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어서…답답한 심정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까지 낙선자도 포함해서 의견을 묻는 전수조사를 마무리했고요.

비대위로 전환할지 여부 등 당 수습 방안을 내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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