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오늘 폐기 가능성 높아…"폭파 징후 미확인"

  • 6년 전


◀ 앵커 ▶

북한의 핵 실험장 폐기 여부로 전 세계의 이목이 풍계리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핵 실험장 폐기를 단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김정인 기자! 현지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 리포트 ▶

네, 북한이 핵실험장를 폐기했는지 현재 진행 중인지는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통신 사정 때문에 풍계리에서 취재 중인 한국 기자는 물론 외신 기자들로부터도 현장 상황이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여러 정황 상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통일부 당국자 역시 오늘 핵실험장을 폐기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는데요.

북한이 예고한 핵 실험장 폐기 시점이 어제오늘 내일 중 하루였고, 북한의 안내에 따라 기자단은 오늘 오전 현장에 이미 도착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앞서 핵 실험장 폐기를 기상 조건을 감안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현지 날씨도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자단이 밤새 15시간 넘게 이동한 점, 북한이 언급한 일정과 날씨를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폐기 절차가 진행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핵실험장을 실제로 폐기했다면 북한이 공표한 대로 갱도를 폭파한 뒤 입구를 폐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 실험장 폐기 장면은 기자단이 내일쯤 원산으로 돌아온 뒤 전세계에 송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