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부 동반 회담? 김정은 부인 리설주 역할 '주목'
  • 6년 전

◀ 앵커 ▶

정상회담에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 그 위상과 역할이 커지고 있어 리 여사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인물인지 이남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리설주 여사는 지난달 말 김정은 위원장의 첫 외국 방문길 내내 곁을 지켰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이른바 퍼스트레이디 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했습니다.

[조선중앙TV]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팽려원(펑리위안) 여사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와 리설주 여사께 중국의 차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1989년 9월 28일생, 올해 스물아홉인 리설주 여사는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아버지는 공군 조종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술계 영재학교인 금성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유학도 다녀온 리설주는 은하수 관현악단 활동 시절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게 통설입니다.

결혼 시기는 2009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녀 3명이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리설주가 과거 남측을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 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0대 후반이었던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응원단원으로 파견돼 앳된 모습으로 응원하던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겁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달리 최근 퍼스트레이디의 위상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행 역할을 넘어 리설주의 독자 활동 모습까지 공개됐고 호칭도 리설주 동지에서 리설주 여사로, 또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로 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북한도 보통 국가라는 사실을 내세우려는 의도가 남겨있는 만큼 리설주 여사의 존재감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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