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22일 회담…文 '중재 역할' 기대

  • 6년 전

◀ 앵커 ▶

지금 남북한 또 북미 사이에는 북한의 잇단 태도 변화로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요.

오는 22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조평통 리선권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 비공식 언급을 자제하던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다음 주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두 정상이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갖는 데 이어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일정입니다.

북한의 고위급 회담 연기와 대남 비난 이후 일순 냉각된 한반도 정세와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둘러싼 이상 기류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기를 청와대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남관표/국가안보실 2차장]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를 좁히는 중재자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 체제 보장 로드맵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문 대통령을 매개로 한 북미 정상 간의 간접 대화가 성사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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