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한미정상회담…비핵화 전략·동맹 강화

  • 5년 전
◀ 앵커 ▶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후인 6시 15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 앵커 ▶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상황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 회담인데요.

정상회담장이 열리는 뉴욕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명현 기자.

◀ 기자 ▶

네, 곧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그곳이 문재인 대통령의 숙소죠?

곧 정상회담 예정인데, 두 정상, 현장에 도착했습니까?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전 행사였던 기후행동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약 3분 전쯤 이곳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곳 숙소로 이동 중에 있는데요.

10여 분 안에 도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 이번이 9번째죠.

3번은 백악관, 2번은 청와대, 그리고 오늘처럼 호텔에서 만난 게 4번째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숙소로 온 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북미 실무협상 진전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파 볼턴 보좌관을 경질하면서 '새로운 방식'을 언급하고, 북한이 이를 적극 환영하고 나선 상황인데요.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미국은 안전보장이나 제재 해제 문제 등 모든 것에 열린 자세로 협의에 임한다는 입장" 이라고 밝혀, '완전한 비핵화'라는 원칙 하에서 유연한 해법이 모색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곧 열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해법'과 관련해 진전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 회담에선 북한 핵문제뿐 아니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방위비분담금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향후 동북아 정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앵커 ▶

한미정상회담 끝나는 대로 다시 연결해서 소식 듣겠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이 소화한 다른 외교일정도 많았죠.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 관련 일정에 주력했습니다.

먼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핵심내용은 크게 2가지인데, 먼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금융기구, GCF에 출연하는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2배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우리나라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이른바 'P4G' 정상회의를 내년 서울에서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이 끝나는 대로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지난해 1차 회의를 주최했던 덴마크와도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을 밝힐 계획이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도 만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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