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무단으로 폐수를 방류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는데요.

세 번 째 키워드는 "위험천만 거품 바다" 입니다.

해변이 온통 새하얀 거품으로 가득한 이곳!

인도 관광지 타밀나두 주 마리나 해변인데요.

아이들이 거품을 맨손으로 만지며 해변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해맑습니다.

마치 한여름 폭설이 내린 것만 같은데요.

그런데 이 흰 거품, 위험한 독성 물질이라고 합니다.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장마철로 불리는 몬순이 지나면 공장에서 버린 폐수와 생활 하수가 뒤섞여 바다로 유입돼 해변 전체가 독성 거품으로 몸살을 앓는다고 하는데요.

특히 비료를 만들 때 쓰는 고농도 인산염 폐수가 파도와 만나 발생한 거품이 해변을 뒤덮으면서 악취도 진동한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도 독성거품 때문에 어족 자원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며 어민들에게 오염 구역에서의 낚시를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얀색이라고 다 깨끗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