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천6백 명…농경지 8천㏊ 피해

  • 4년 전
◀ 앵커 ▶

지난 1일부터 중부 지역에 이어진 집중 호우로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6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늘, 피해가 집중된 충청도와 경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의 이재민 규모는 1,682명으로 지역별로 살펴 보면 충북이 6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493명, 경기 435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주택 1400여채과 비닐하우스와 축사 1200여동이 이 피해를 봤고, 축구장 1만 개 면적인 농경지 8천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시설 피해를 입은 5,100곳 가운데 3천 여곳은 복구가 완료 돼 응급 복구율은 60% 수준을 보였습니다.

게릴라 성 호우가 이어져 복구가 지연 돼 경기 이천 산양저수지는 내일 쯤, 충북 충주 저수지 두 곳은 아직 장비 진입이 어려워 오는 10일까지 복구될 전망입니다.

## 광고 ##현재 지리산과 계룡산, 설악산 등 전국 12개 국립공원의 탐방로도 침수 피해를 우려해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으로 상륙한 제4호 태풍 하구핏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추가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부 지역과 경북 북부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고 서해안 지역에는 강풍 예비특보까지 발효되었습니다.

정부는 비 피해가 집중된 충남과 충북, 경기 지역을 이르면 오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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