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밤새 집중호우 쏟아져…침수 피해 잇따라

  • 6년 전

◀ 앵커 ▶

전라북도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밤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군산과 익산 지역에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군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범수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군산엔 빗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는 이렇게 흙탕물로 모두 잠겨버렸습니다.

이와 같은 침수 피해가 전라북도에서만 벌써 12건이 접수됐습니다.

태풍 솔릭 때도 이렇게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군산 시민들도 적잖이 당황하는 기색입니다.

현재 군산을 비롯해 전라북도 전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젯(30일)밤 10시 반쯤 군산 산단엔 시간당 60mm의, 그야말로 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들이붓는 듯한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지난 29일 이후로 내린 비의 양은 군산 말도 353mm를 최고로 익산 122.9mm, 부안 80.5mm 등으로 서해안에 집중됐습니다.

비구름 떼는 조금씩 북동진하면서 남하하는 경향을 보이겠는데요.

비는 내일까지 50에서 150mm, 산간 지역엔 200mm가량 더 내린 뒤 그치겠습니다.

이번 비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이 내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라북도와 기상청은 이번 주 초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는 만큼,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비구름 떼는 내일쯤 전북 지역을 빠져나가 남해안 쪽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군산 조촌동에서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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