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K 무실점 시즌 6승…타석에선 3안타

  • 6년 전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명절 선물같은 완벽한 투구로 시즌 6승째를 거뒀습니다.

타석에서도 안타 3개를 때렸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류현진에게 예열이 필요 없었습니다.

1회부터 세 타자 연속 삼진.

3개 삼진을 모두 다른 구종을 던져 잡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2회와 3회에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삼진을 추가한 류현진은 4회까지 단타 1개만 내주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가장 돋보인 건 5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공 1개로 내야 뜬공 처리하더니, 다음 두 타자는 보란 듯이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6회에도 삼진 1개를 추가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거머쥐었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플레이트 구석구석으로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제구가 모서리 쪽으로 많이 간 것 같아요."

타석에서도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첫 타석부터 빠른 공을 노려 안타를 뽑더니, 4회에도 중전안타.

바뀐 투수를 상대로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안타를 때려내자, 관중석에선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투수가 3안타를 친 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입니다.

류현진의 활약으로 다저스는 대승을 거두고 지구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