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A lot of celebrities' affairs in 2012 (ST대담 2012 연예계 결산 '사건&사고')

  • 8년 전
2012년 연예계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연예계도 여느 해처럼 다사다난했는데요. 전 국민을 웃고 춤추게 한 사건도 있었고, 논란을 거듭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사건도 있었습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 기자와 함께 2012년 연예계를 되돌아보겠습니다.

Q) 2012년 연예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A) 이런 질문에는 다양한 답이 나오기 마련인데요. 올해는 달랐습니다. 대중과 연예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싸이의 해외 진출'을 2012년 최고의 사건을 꼽고 있고 있는데요. 싸이는 빌보드 메인차트 2위까지 오르며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명실공히 범세계적인 월드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싸이의 인기는 유튜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됐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큰데요. 콘텐츠를 잘 만들면 한국 가수들도 언제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준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싸이가 마돈나 MC해머 등 내로라하는 해외 스타들과 함께 말춤을 추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는데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와 태국 국왕이 주최한 파티에 초대받는 등 글로벌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싸이의 성공은 아이돌 일변도를 벗어나 K-POP의 새로운 활로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죠.

Q) 반면 가요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도 있었죠?

A) 네. 다름아닌 티아라 사건인데요. 멤버들의 SNS 글을 통해 촉발된 왕따 논란과 멤버 화영의 퇴출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런던올림픽이 한창이던 시기에 발생했는데요. 낮에는 티아라, 밤에는 올림픽 때문에 인터넷이 조용할 날이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티아라 사태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와 결부돼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았는데요.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걸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 티아라는 새 멤버를 영입하고 새 음원을 발표하며 정면돌파를 노렸으나 여전히 티아라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는데요. 티아라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실망감도 커서 티아라의 이미지 회복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Q) 이번에는 영화계로 넘어가 볼게요. 올해 충무로의 활약이 대단했죠?

A) 맞습니다. 2012년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도둑들]에 이어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연이어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1년 누적 관객 역시 역대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산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올해 한국영화 두 편을 관람했다는 의미인데요. 그만큼 한국영화의 저변이 확대됐고 발전한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 또한 호의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작품 외에도 [늑대소년][건축학개론][내 아내의 모든 것] 등 4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작품이 6편에 이르는 등 2012년은 한국영화시장이 전환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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