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민주당 재산털기? / 한동훈, 의료대란 중재도 시나리오? / 최고갑부 허경영
  • 27일 전


[앵커]
Q.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이 보이는데요. 뭐를 털어요?

국민의힘이 재산털기에 나섰는데요.

이영선 민주당 후보가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 취소되자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제일 먼저 문제 삼은 사람, 김기표 부천을 후보입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대위원 (오늘)]
"(반부패비서관) 임명되었다가 불과 몇개월만에 자진사퇴한 원인이 갭투기였습니다.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 65억 원 어치를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부채가 57억 원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갭투기 규모로 보면 그분이 더 큰 데요? 대장동 관련 사건에 핵심 변호인이었다는 것. 그것 외에는 (공천 취소한) 이영선 후보와 뭐가 다른 것이죠?"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반부패비서관에 임명됐다가 갭투기 의혹이 일자 3개월도 안 돼 자진사퇴한 바 있습니다.

Q. 김기표 후보 입장이 궁금한데요?

제가 직접 물어봤더니, 갭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고요.

과거 사퇴할 때도 억울했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를 위해 물러난 것이고, 해당 의혹은 무혐의가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 경기 용인갑 이상식 후보에겐 탈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오늘)]
"배우자분 재산이 5년동안 50억 원이 증가했는데, 5년동안 납세실적을 보면 얼마냐면 1800만 원입니다. 이게 어떻게 설명이 될까요."

이 후보자는 "화랑을 경영하는 배우자가 보유한 작품 가격이 치솟았다"며 "미술품은 세금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Q. 후보들 재산이 공개되다보니 그걸 보고 뭔가 미심쩍으면 다 문제제기를 하는 거군요.

안귀령 서울 도봉갑 후보는 재산이 없어서 문제가 됐는데요.

안 후보의 현금과 예금이 0원인 점을 지적하며, "직장생활도 했는데 이게 가능하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Q. 아예 O원 인건 좀 이상한데요. 신고를 누락한건가요?

안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현금, 예금은 1천 만원 이상부터 신고대상이거든요.
 
안 후보 캠프, "소득을 전세금에 쓰다보니 남은 게 1천만 원 이하"라며 "억지주장"이라고 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네요. 중재도 시나리오? 의료파업 중 내용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한 위원장이 어제 의료계와 정부 중재에 나서자 민주당, 시나리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애초부터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①의사 때리기로 ‘일하는 정부’ 이미지 확보 ②정부가 대폭 양보하며 대충 봉합
③국민의힘이 나서서 수습"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왜 당이 나서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정부의 일이지 당의 일은 아닙니다. 혹여라도 정략적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지 않기를…"

Q.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 띄워서 총선 때 표 얻으려고 짜고 친 거라는 건가요?

다른 야당들도 같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나순자 /녹색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오늘)]
"윤석열은 선발투수, 한동훈는 구원투수 의정 밀실야합 더 이상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이 요청하자 갑자기 유연해졌습니다."

이런 의심에도 한 위원장은 오늘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건설적 대화의 중재자로서 정치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의료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고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당정이 협력하는 건 밀실 야합이 아니라 장려할 일이라고 반박합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총선 때 되니 이 이름 또 등장했네요. 최고 갑부 허경영, 무슨 얘긴가요?

네, 비례대표 후보자 중 최고 갑부, 허경영 후보입니다.

허 후보,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는데요.

481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하며 1위를 차지한 겁니다. 

2위보다도 5.4배나 많죠.

특히 3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때보다 재산이 409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Q. 억 소리 나네요. 3년 만에 400억이 늘 수 가 있나요?

본인은 SNS에서 비결이 축복 에너지라고 하더라고요.

[허경영 /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 (지난 2000년 6월)]
"집과 자동차와 핸드폰과 모든 집기와...몸과 영혼과 직장까지...축복이 영원토록 들어가라!! "
 
그런데 찾아봤더니, 비결은 축복이 아니라 주식이었습니다. 
 
허 후보, 본인이 설립한 주식회사 하늘궁 등의 주식을 갖고 있는데요.

3년 전 122억 원이었던 주식이, 올해는 551억 원으로 오른게 재산 증식의 비결이었습니다.

Q. 생소한 주식인데요.

증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주식이거든요. 

그래서 평가액에 주관이 섞일 수 있어 정확한 금액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허 후보, 최근엔 본인의 종교시설에서 신도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죠.

출마만 해도 8번째 출마인데요.

어떤 논란에도 매번 출마하는데, 이 정도면 선거가 그냥 연례행사 같네요. (또나왔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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