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낙연, 고립 작전? / 민주당 “한동훈 쌩큐”
  • 4개월 전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그리고 반대 편에 김부겸 전 총리, 이재명 대표가 있네요. 무슨 작전이에요?

'이낙연 고립 작전'으로 제목을 붙여봤는데요.

이재명 대표,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거든요.

Q. 김부겸 전 총리 오랜만이네요. 두 사람 상당히 화기애애 해 보여요?

두 사람 모두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넥타이를 하고 온 게 눈에 띄죠.

이재명 대표, 김부겸 전 총리의 개인 안부를 물으며 친근함을 표합니다.

Q. 이낙연 전 대표는 안 온 거에요?

시간이 안 맞았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는 방송스케줄 때문에 조금 전, 오후 7시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영화를 보기 전 민주당 원 팀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길, 제가 존경하는 김부겸 총리님과 함께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연인지 의도인지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만 만나자 이낙연 전 대표가 고립된 듯한 모습이 연출된거죠.

Q.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낙연 신당을 함께 하는지도 관심이 집중됐잖아요.

오늘 파란 넥타이를 착용하면서 신당에는 거리를 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이낙연 전 대표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오늘)]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그동안의 이런 역사를 그걸 더 큰 물줄기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Q. 이낙연 전 대표도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알아들으면 될까요?) 당연히 그렇게 봐야 되지 않겠어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이고요. 반대편에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보여요. '한동훈 쌩큐'라고 했나요?

네 민주당 최고위원들,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온다면 쌩큐,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한동훈 비대위, 멋지게 한 번 붙어봅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냐 아니냐의 관점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요량이면 한동훈 비대위를 띄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환영합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한동훈 쌩큐죠. (총선 때) 문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혹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대다수의 국민이거든요. 그럼 이걸 어떻게 엎을 거냐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한동훈 장관이다? 저희는 쌩큐죠."

Q. 한 장관이 오면 유리하다고 보는 거에요?

제가 민주당 의원과 통화해보니,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여론이 더 커질거라는 기대가 있더라고요.

원희룡 장관보다 한 장관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원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체급이 커지면 이재명 대표 지역구 계양을에 출마할 경우 상대하기 까다롭다는거죠.

Q. 오늘 일제히 한나땡이라고 하는 걸보니 속내도 있을텐데요.

국민의힘에선 오히려 부담이 되니 괜히 큰소리 친다고 말합니다.

민주당, 과거에 한동훈 장관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될 때도 쌩큐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그사이 체급이 더 커지지 않았냐고요.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민주당의 여느 정치인들이 한동훈 장관을 한번에 제압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쳐왔지만 오히려 한동훈 장관에게 제압당하는…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민주당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수 밖에 없겠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두고 여야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요.

결국엔 누가 고마워하게 될까요. (누가쌩큐)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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