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특활비 앞 을이 된 한동훈 / 김현숙 “도망은 지나쳐” / 민주당, 찬반만 빼고

  • 6개월 전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또 한동훈 박범계 전현직 장관이네요. 한 장관 뭐가 됐어요?

갑을 관계에서 을이 됐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법무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논의했는데요.

평소 한 치도 물러서지 않던 한 장관이 순해졌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제 법무국) 처음으로 창설조직이니까 (예산) 금액은 3억 8천 100만 원. 잘 준비해서 키워야 합니다."

[한동훈 / 법무장관 (오늘)]
"그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학대 아동 관련) 법률적 구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봐줬으면 좋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장관 (오늘)]
"좋은 말씀입니다. 잘해보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정말로 잘 해보실생각이십니까?"

[한동훈 / 법무장관 (오늘)]
"옙!"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열심히 하려고 하는 느낌은 듭니다."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왜 갑자기 예산안 심사하면서 이렇게 분위기가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Q. 김도읍 위원장도 낯선가봐요.

네 늘 고성을 오가게 했던 검찰 특활비를 두고도 훈훈했습니다.

그 이유, 한동훈 장관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던 특활비 사용 지침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입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그 (특활비 사용) 지침을 좀 공개를 하고 공유를 하는 걸 전제로 했으면 어떨까 싶은데."

[한동훈 / 법무부장관 (오늘)]
"공개해 드리고 설명드리는 절차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우리 한동훈 장관님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하셨네요."

[김도읍 / 국제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김영배 의원님이 한동훈 장관 칭찬을 다 하시고"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해야죠."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예산 국회인데요. (3년 지난 특활비 사용 내역) 중간까지는 내 주셔야 살펴보고 특활비 증액이라든가 삭감이라든가"

[한동훈 / 법무부장관 (오늘)]
"곧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아유 좋습니다 그건 아주."

Q. 국회 힘이 세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간만에 보네요.

김 장관, 잼버리 사태 이후 국회 회의에 나타나지 않아 야당이 도망갔다고 비판했던 거 기억나시죠?

오늘 두 달 반 만에 해명했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오늘)]
"도망이라든가 그런 식으로 표현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는 지나치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참고인 협의를 기다리면서 국회에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여가부 장관을 하거나 후보자로 지명되려면 뻔뻔하고 낯짝이 두꺼워야 가능하구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신사협정하자면서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이게…."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제가 요구한게 그거 아닙니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간사님 성격 또 나오시네."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그게 무슨, 성격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Q. 고성 안 하자고 신사 협정 했는데 안 지켜지네요.

네, 김현숙 장관, 꿋꿋하게 반격도 했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오늘)]
"그날 있었던 사건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지난 8월)]
"이러지 마십시오. 이러지 마십시오."

[현장음]
"장관 어디 계시냐고요"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지난 8월)]
"국회에 계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오늘)]
"의원님들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표현을 해주시는게 적절하지 않은가"

Q. 그런데 김 장관 아직 장관이군요?

네. 잼버리 파행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지만 김행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네요. '찬반만 빼고' 라뇨?

김기현 대표 오늘 공개적으로 민주당에 물었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에 찬성인지 반대인지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민주당은 동문서답을 할 것이 아니라 찬성인지 반대인지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Q. 그래서 민주당 입장을 밝혔나요?

네, 밝혔습니다.

그런데 찬성 반대만 빼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아무 생각 없이 푹 던졌다가 슬그머니 모른 척하는 (국정운영은) 정말로 문제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김포 시민들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문제입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오늘)]
"찬성과 반대가 중요하지 않잖아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오세훈 시장의 입장을 먼저 물어봐야 될 거라고..."

Q. 찬성인지 반대인지 다 정확하게 얘기는 안하네요.

속내를 볼까요.
 
편입이 거론되는 경기 광명 임오경 의원은 "과거 보면 우리 지역 여론조사에서 80%가 편입에 찬성했다"며 "찬반 답변을 하는 건 빠르지만 총선 후에 해야 한다"며 열어뒀습니다.

과거 김포갑이 지역구였다가 지금은 경남 양산을로 옮긴 김두관 의원, "김포를 버리더라도 서울과 경기를 지켜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김포 편입에 반대했습니다.

당도 의원도 이해관계에 따라 속내가 달라 보이죠. 

어떤 결정이든 정치인 속내 말고 주민 속내를 잘 파악해 정하기 바랍니다. (주민속내)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여서희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유건수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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