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민주당, 또 특검? / 민주당, 200석 다시? / 안귀령 “잘부탁드립니다”

  • 2개월 전


[앵커]
Q1-1. 김유빈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또 특검, 이번엔 누구입니까?

이종섭 주호주 대사입니다.

민주당이 '채상병 의혹'과 관련해 오늘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대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건데요. 

이미 '채상병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특검 남발'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Q-2. 두 특검, 뭐가 다른 겁니까?

이번 특검은 이종섭 대사의 출국 과정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의된 기존의 '채상병 특검법'은,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수사외압 의혹'에 집중하고 있고요. 

이번에 새로 발의된 '이종섭 특검법'은,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발령나고 출국하기까지의 과정들을 밝히는 게 주목적입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의혹제기 하고 있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3일)]
"개구멍으로 탈출했다. 도로 잡아오도록 하겠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1일)]
"네가 가라 하와이. 네가 가라 이종섭. 호주 가라 이종섭.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일까?"

Q1-3. 정부·여당에선 '이미 특검이 발의돼있지 않냐'고 맞설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21대 국회 내 처리하기도 힘든데, 총선용으로 소모적인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의 생각은 다릅니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이런 걸 추진하겠다'는 전망을, 정권심판을 바라는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런 기대감이 있어야 민주당에 표를 줄 거고, 결론적으로 '범야권 전체 의석수'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2-1. 너무 남발하면 역풍 맞을 수 있을텐데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200석 다시? 선거 낙관론이 또 나왔나요?

네. 민주당에서 한때 금기시된 '200석' 발언이 다시 나왔는데요. 

이 발언, "골프와 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며 '낙관론'을 경고한 박지원 전 원장에게서 나왔습니다.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1월)]
"단독 과반수를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을 먹느냐 이제 그게 관건인데"

[박지원 / 전 국정원장(어제)]
우리 민주당이 다 같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면은 세력과 함께 전원 200석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2-2. 실제로 당내에 낙관론이 좀 있습니까?

박지원 전 원장만큼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2주 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공천 정국이 끝나자마자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해선데요. 

"바닥은 이미 찍었다"는 분위기가 있고요. 

조국혁신당의 '인기'와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의 '고전'이 민주당에 나쁠 게 없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Q2-3. 위기는 이미 극복했고, 연대 세력의 견인까지 가능하다는 거군요?

네 오늘 위성정당 채비까지 마치면서 더 자신감이 오른 모습인데요. 

일찌감치 위성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윤영덕 의원을 포함해, 오늘 제명시킨 비례대표 의원 6명까지, 위성정당에 보낼 7명의 현역 의원을 현재 확보했고요.

이번 주 중 지역구 의원 둘에 용혜인 의원까지 포함시켜 10명의 구성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보다 2명 더 많은 만큼 비례 투표용지에서도 맨 첫 줄 확보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Q3.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네요.

안귀령 후보의 지역 행보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안귀령 / 서울 도봉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같이 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3-2.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까지 들었네요?

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면 선거법 위반입니다. 

다만 선거운동이 아니라면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데요. 

안 후보, 선거운동복도 입었고 '잘 부탁드린다'며 호소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사실상 '선거운동'으로 보이지만, 안 후보 측, "잘 부탁한다는 게, 지지 호소가 아니라 노래를 잘 못하니 양해를 구한 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 신인들.

유세도, 홍보도 급하겠지만 법을 어기진 말아야겠죠. (신중유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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