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술' 키운다고?…'와인직구' 되고, 韓위스키는 온라인 막으면서? [김태경이 소리내다]
  • 11개월 전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1조 7219억원인 반면 수출액은 3979억원으로 그 격차가 약 4.3배에 달한다. 무역 적자 폭이 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이제는 절대적인 무역 적자 산업이 됐다. 반면 2022년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수출액은 62억 파운드(약 10조 4000억원)나 됐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류 소매시장을 약 10조원 정도로 추산하는데, 그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인구 500만 명의 스코틀랜드는 인구가 10배에 달하는 한국의 주류 소매시장 전체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위스키 수출로만 벌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1인당 연간 약 9.57L의 술을 소비하는데, 이는 전세계 약 20위권(세계보건기구 2021년 통계)이다. 술 소비량은 문화나 기후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본이 인당 약 7.26L, 중국이 약 6.7L를 마시는 것에 비하면 이웃 나라들에 비해서 우리 국민이 술을 조금 더 마신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술 소비량은 많지만 전세계에 내세울 만한 글로벌 술 브랜드가 없다.  
  

 ━
  와인 직구, 수입 위스키는 오픈런 
  이에 반해 중국 최고의 술로 꼽히는 귀주 마오타이를 생산하는 회사 시가총액은 2023년 3월 기준으로 약 420조원이다.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보다 약간 높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은 루이비통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모엣 샹동, 돔 페리뇽, 헤네시, 글렌모린지, 크뤼그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 제국의 황제이다. 그는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에 이어서 지난해 역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4742?cloc=dailymotion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