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사 닷새 만에 ‘지각 사과’ 이재명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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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오늘 이 대표 핵심 메시지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당 대표의 직접, 첫 사과. 두 번째, ‘송 전 대표, 빨리 프랑스에서 돌아오라.’ 이 요청. 그런데 이제 애초에 지난주에 이 문제가 조금 불거졌을 때 몇몇 민주당 인사, 민주당 사람들은 이거 윤석열 정부의 국면 전환용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조금 했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일부에서는 ‘기획수사다. 검찰의 야당 탄압이다.’ 이런 주장을 했었지 않습니까? 특히 어제 민주당이 비공개회의에서 일단 당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일단 하는 것으로 대충 이제 마무리가 되는데, 아마 그 이후에 굉장히 오랫동안 토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저렇게 송영길 전 대표의 일단 귀국, 그다음에 이제 검찰의 수사, 공정한 수사 이 두 가지를 요구를 했는데. 그러니까 사실 그동안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항상 검찰을 향해서 ‘검찰 독재 정권’, 그리고 또 ‘소설을 쓰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본인이 불체포특권을 행사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의 어떤 혐의도 많은데 왜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저렇게 즉각적으로 일단 사과를 하고 또 송영길 대표를 들어오라고 하는 것일까.

일단 너무 증거가 명백하다는 측면이 있을 겁니다. 지금 워낙 녹취록 자체가 내용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데 또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도 녹취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것도 불체포특권 행사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금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빨리 이것을 끊어내야, 즉 이 사건을 송영길 전 대표의 책임으로 몰아야지만 본인한테까지 이제 문제가 오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빨리 송 전 대표가 무언가 결단을 내려서 탈당을 하든지 무언가 수사를 받든지 무언가 하여튼 자신의 선에서 끝내라는 메시지를 저는 오늘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일부 의원들한테도 그런 똑같은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이고. 왜냐. 이 사건이 지금 산불처럼 확 지금 강풍으로 인해서 지금 전체를 다 태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방어선을 형성해야 되는데 그 방어선은 결국 본인을 중심으로 했던 이 방탄, 여기는 방어선을 치지만, 송영길 전 대표한테는 방탄은 지금 할 수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 선을 긋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율배반적이다. 왜냐. 본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불체포특권 행사하고 검찰에 대해서 수사가 공정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해놓고 이제 와서는 그동안 민주당은 항상 이런 일이 있으면 특검을 요구해왔거든요? 그런데 특검도 아닙니다. 이제 ‘검찰에서 조금 수사하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렇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빨리 들어오라는 이유도 본인이 검찰에 대해서 영장실질심사에 대해서 저런 어떤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송 전 대표에 대해서는 빨리 수사 받으라고 하는 것은 또 모순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송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굉장히 크게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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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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