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출석한 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 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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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1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지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저 화면이 조금 비교적 잘 설명을 해놨어요. 김근식 교수님, 검찰은 원래 오늘 9시 반까지 나오라고 했는데, ‘아니다. 나 오전 11시에 나가겠다.’ 여기서도 조율이 안 되었어요. 그런데 그 11시마저도 교통 체증이 있었겠지만, 정확히는 11시 22분에 서울중앙지검에 도착을 한 이 대표인데, 이것을 검찰 시각에서 보면 지금 물어볼 것 많은데 1시간 50분이나 지각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지난 2차 소환 때도 마찬가지였죠. 검찰은 가능하면 주중에 나와 달라는 것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토요일을 택해서 갔고 그때도 조금 그러려면 일찍 나와 달라고 했는데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검찰에서는 조사할 게 많기 때문에 조금 일찍 와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만, 11시로 늦춰서 했고 그것조차도 오전에 최고위원회의 끝나고 오면서 20분 늦게 검찰에 도착을 했고 심지어는 아까 화면에 나온 것처럼 지난 1차, 2차 때와 달리 입장문을 발표하는데 저도 그것을 생방송으로 지켜봤습니다만, 10분 가까이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굉장히 내용이 길었고 자신의 비리와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 소환 내용이 아니라 앞부분에 한 5~6분 정도는 경제, 민생, 난방 이런 이야기들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제가 보면서 느꼈던 인상평은, 3번 정도 소환하니까 이제는 검찰의 소환에 출석한다는 것이 범죄 혐의자로서 검찰에 온다는 게 아니라 이 생방송이 되고 기자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자기 시간을 이용해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의 어떤 장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치 최고위원회 발언처럼, 이런 말씀 하시는 겁니까?) 맞습니다. 대놓고 굉장히 작정한 입장들을 정치적으로 공세를 펼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는 것 같아서 굉장히 깜짝 놀랐고요. 저는 중요한 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2차 때 토요일에 굳이 오겠다고 한 것은 주중에 일이 많다고 해서 토요일에 온 겁니다. 오늘은 금요일 아닙니까? 그런데 금요일에 최고위원회 있는 날인데도 왔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사실은 검찰과 시간 조율할 때 지금까지는 자기들 편한 대로 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요일에 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번에 토요일에 왔고요. 오늘도 조금 일찍 당겨서 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왔고. 지금 와서도 입장은 똑같습니다. 지난번 2차 때 나왔던 진술문 그 자체만 서면으로 제출하고 오늘도 아마 제가 볼 때는 하루 종일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큽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3번의 검찰 소환의 양상 등을 보면 소환은 오긴 오지만, 사실은 묵비권으로 응하면서 오히려 정치적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고 오히려 소환에 응했다는 명분과 보여주기로 하면서 구속 영장 청구의 어떤 필요성을 무력화 시키려는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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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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