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유령선에서 4년…배와 함께 버려진 남성

  • 3년 전
바다 위의 배에 갇혀서 4년을 버티다 자유의 몸이 된 남성이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의 사연이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인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유령선에서 나 홀로 4년"입니다.

기구한 사연의 주인공은 시리아 출신의 '모하메드 아이샤'씨.

지난 2017년 자신이 탄 화물선의 안전 증명서들이 만료되면서 이집트 바다에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는데요.

거기다 선장은 배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현지 법원과 함께 그를 4천 톤급 선박의 법정 대리인으로 정하는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상황을 파악했을 땐 이미 동료들은 다 떠나고 졸지에 형량 없는 감옥에 갇혀 어머니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는데요.

설상가상 2019년에는 배에 전기마저 끊겨 밤마다 공포에 떨었다죠?

그렇게 모두에게 잊힌 채로 4년, 홀로 배를 지키던 그에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사연을 접한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이 유령선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건데요.

우여곡절 끝에 고국 길에 오른 아이샤는 "감옥에서 풀려난 기분이다"라며 가족과 재회하게 된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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