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코로나19로 안개꽃 농가도 타격

  • 3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안개꽃 갈아엎은 무거운 마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화훼 농가일 텐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이나 여러 행사가 대부분 비대면으로 치러지고 있는데요.

전국 최대 안개꽃 생산지인 창원시가 애써 기른 안개꽃을 폐기했다는 소식입니다.

'아름다운 마음', '맑음 마음'이라는 꽃말을 지닌 안개꽃.

그런데 요즘 안개꽃 재배 농민들은 안개꽃의 꽃말과 다르게 마음이 무겁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안개꽃 가격이 폭락하면서 창원시의 한 안개꽃 농가가 안개꽃을 갈아엎는 모습인데요.

그 양이 2.3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안개꽃 수요가 줄어 가격이 내려가자 안개꽃 폐기를 선택했다는데요.

유통 물량을 줄여 꽃 가격을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안개꽃 재배 농민들은 입학 성수기가 몰린 연초를 겨냥해 매년 7월부터 안개꽃 모종을 온실에서 키운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입학식과 크고 작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안개꽃 수요가 급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정성스레 키운 안개꽃을 트랙터로 밀어버리는 마음이 어떨지 짐작도 되지 않는데요.

◀ 나경철 아나운서 ▶

안개꽃 재배 농민도 안개꽃을 오래 재배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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