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에어팟·스키니' 금지…전북 모 대학 '군기 잡기' 논란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요즘 입시를 마친 예비 대학생들이 한참 대학 생활을 설계중일 텐데요.

◀ 앵커 ▶

조만간 신입생 환영회도 열리고 선배들과 즐겁게 인사도 나누겠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그런데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이 후배 신입생들을 상대로 이른바 '군기잡기'를 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전북 지역 한 대학의 신입생 공지 내용입니다.

신입생이 선배에게 연락할 때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못한다,

"이른시간 연락드려 죄송합니다"같은 시간대별 연락방법이 상세하게 적혀있는데요.

말끝마다 선배님이라고 붙여야 하고 자신의 행선지까지 알려야 합니다.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복장과 용모 규제까지 있는데요.

스키니 바지를 입어도 안돼고 구두와 키높이 운동화도 금지됩니다.

무선이어폰인 에어팟을 착용할 수 없다는 규정까지 있습니다.

폭로가 나오자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졌는데요.

해당 대학 관계자는 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건전한 학내 문화 조성을 위해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런 악습이 이어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