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함께' LG "사랑은 서로 나눠야죠"
  • 4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LG 선수단은 봉사 활동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팬들과 함께 해 더 뜻깊었다고 하네요.

◀ 영상 ▶

이른 아침부터 잔뜩 모인 유광점퍼 군단.

선수단에 팬 100명까지 연탄 기부를 위해 모였습니다.

서로 앞치마 든든하게 묶어주고…

집집마다 연탄을 옮기기 시작!

고우석 선수는 여기에서도 연탄을 정리하는 마무리를 맡았군요.

[고우석/LG]
"(유)강남이형 한 4개는 들고 오실 줄 알았는데 또 2개네요?"

[유강남/LG]
"해~ 열심히 해~"

후배의 냉철한 지적에…

유강남 선수 분발해야죠?

[유강남]
"힘들어요. 제가 언제 1장씩 들었습니까? 6개 들다가 이제 3개로 바꾼 겁니다."

원래 힘들 때 정이 싹트는 법이죠.

서로 얼굴에 짓궂은 장난도 쳐보는데요.

한선태 선수는 어우…유독 인기가 많군요?

[한선태]
"너무 이쁨 받는다. 너무 이쁨 받아.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더 나눠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받았으면 이제 또 돌려줘야죠~

[정우영]
"아 진짜 하지마. 진짜!"

머쓱하겠어요.

물 한 병도 나눠마시고…

어린 팬까지 고사리 손으로 한 장씩 옮긴 끝에 연탄 4천 장 배달을 마쳤는데요.

선수와 팬 모두 뿌듯한 순간이겠죠.

[구예진/LG 팬]
"너무 좋은데 봉사하느라 힘들어서 많이 사인을 받지 못해서 좀 아쉬워요."

작업 마치고 못다한 팬서비스 타임까지.

3년 만의 가을야구로 2019년을 뜨겁게 달궜던 LG.

마무리까지 참 훈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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