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장사의 신] "소금구이만? 소금구이만!"...젊은 배짱으로 이룩한 장어구이 신화

  • 5년 전
예로부터 몸보신 음식으로 손꼽히던 장어구이. 뱀과 같은 생김새로 고단백질 음식에 비타민까지 풍부한 장어는 고급 건강 음식으로 손꼽혀 오고 있다. 장어구이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력과 힘이 강조되다 보니 오래전부터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선호하는 보양식이었다.

그런데 강남 한복판에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장어구이만으로 대박을 낸 집이 있다. 장어구이 하면 소금과 양념을 모두 떠 올리지만, 이곳에선 오로지 소금구이만을 추구한다. 간혹 처음 오는 손님들이 '무슨 배짱만으로 장사를 하냐?'고 사장님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일단 한 점 먹고 나면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서초장어타운'으로 강남 장어구이 계를 평정한 김민영(37) 대표. 자기가 제일 많이 먹어본 음식으로 승부를 건 그의 장어구이 성공 신화를 들어 보았다.

- 김유진 푸드칼럼니스트 평가

사실 대다수 장어는 비슷하다. 대부분 비슷한 도매업자를 쓰고 있고 그걸 손질하는 과정도 비슷하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초벌을 하느냐, 참숯을 쓰느냐, 어떤 불판을 쓰느냐, 어떻게 굽느냐 등에서 차이가 생긴다. 이 집은 초벌도 하지 않고, 참숯을 쓰며 참숯의 열기를 그대로 가질 수 있는 불판을 자갈을 함께 이용해 사용하고 있다. 그런 작은 차이들을 모두 최상급으로 높여 놓았으니 최종 효과는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 한국형 장사의 신 취재진이 전하는 '서초장어타운' 성공 비법

장사는 자신감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김민영 대표는 그 아이템에 대해 확신이 같고 두둑한 배짱을 같고 장사를 해 성공할 수 있었다. 겁이 많은 사람은 손님이 불평하면 불안하니까 양념도 해보고 간장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걸 버티고 소금구이만은 일등을 하겠다는 배짱과 목표가 그를 장어구이 최고로 이끌었다.

- 서초장어타운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8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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