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오늘 소환 가능성…표창장 위조 '반박'
  • 5년 전
◀ 앵커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현재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돼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이 기소가 무리한 부실수사라는 지적들이 나오자 오늘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아들의 표창장 직인을 스캔해 컴퓨터로 오려낸 뒤 딸의 표창장 파일에 옮겨붙였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하면서, 시간별로 위조로 볼 수 있는 작업들이 진행된 기록 파일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표창장 은박 등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객관적 증거로 보여드리겠다"며 "객관적 자료를 보면 여러 의혹들이 일순간에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만 말했습니다.

검찰이 굳이 이 시점에 동양대 표창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은 건 MBC PD수첩 등을 통해 검찰의 기소내용을 반박하는 정황과 진술들이 다수 공개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만큼 이번 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

한편, 검찰이 조국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를 기소해야 하는 시한이 오늘로 임박하면서 오늘, 정경심 교수의 소환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당초 조범동 씨를 재판에 넘기려면 정경심 교수를 당연히 조사해야 할 것이고, 따라서 오늘까지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은 상태여서 오늘 정교수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