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는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중형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중심 최대 풍속도 시속 104km로 강도 역시 중급입니다.

지금 일본 오키나와에서 남서쪽으로 380km 부근 해상에 자리했고요.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거의 제자리를 맴돌듯 정체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태풍 앞자락의 비구름이 제주도까지 거의 다가섰습니다.

일요일 새벽쯤 방향을 꺾기 시작해 오후에는 제주 동쪽 해역을 지나겠고요.

이후 이렇게 부산 앞바다에 바짝 다가서서 지나갈 전망인데요.

따라서 가장 위험한 시기는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새벽 사이입니다.

이미 예보된 대로 비가 강한 태풍인데요.

내일 저녁쯤에는 충청도까지 비가 퍼지겠구요.

특히 내일 밤부터는 제주도에 시간당 50mm 이상의 비를 뿌리겠습니다.

일요일 오후부터는 영남과 동해안 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제주 산지에 최고 600mm 이상 경상도 해안에도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해안 지역으로도 최고 시속 160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요.

특히 일요일 남해안과 경상도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최고 10m 안팎의 거센 물결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