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타파' 속도 빨라져…최고 600mm 폭우
  • 5년 전
거의 제자리를 맴돌다시피 했던 태풍 타파가 이제야 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중형 세력에, 크기도 중급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부터는 강한 세력으로 한 단계 더 발달할 것으로 보이고요.

점차 남해 상으로 다가서서 내일 오후에는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내일 밤에는 부산 앞바다까지 바싹 다가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오늘 오후부터는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고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전남과 경남 지방,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그 밖의 남부 지방과 강원, 충청도 곳곳까지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 타파는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오기 때문에 폭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 길목에 위치한 제주 산지로는 600mm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겠고요.

경상도 해안 지방으로도 최고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양과 도서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180km가 넘는 돌풍이 몰아칠 수 있겠고요.

해안 지역에서는 최고 10m까지 거세한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서 월파 등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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